일찍 깼는데 잠 안 온다면… 이것도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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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에 들고 이른 새벽에 깨버려 다시 잠에 들지 못하는 노인이 많다.
이런 수면 패턴이 지속된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아시아수면국제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불면증은 치매 발병률을 50%까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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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불면증은 대개 멜라토닌 분비와 관련돼 있다. 하루 생체리듬인 일주기 리듬이 빨라져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초저녁부터 나와 일찍 잠들게 되고, 그만큼 빨리 사라져 새벽잠이 없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뇌의 송과체가 퇴화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탓도 있다. 멜라토닌이 부족해지면 잠이 줄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는 등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전체 치매의 약 60~70% 정도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동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생한다. 실제 관련 연구도 있다. 아시아수면국제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불면증은 치매 발병률을 50%까지 높인다. 수면장애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59% 높다는 대한치매학회 조사도 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선 올바른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특정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생체 시계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 침실도 수면을 할 때만 이용해야 한다. 명상을 시도하거나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햇빛은 멜라토닌을 분비해 숙면을 돕기 때문에 햇빛이 적당한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것 또한 불면증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편, 장기적인 수면제 복용은 오히려 좋지 않다.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낙상, 인지 장애, 섬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면제를 복용하기 전에 우선 잘못된 수면 습관 등을 고치는 행동요법을 시도해보고, 행동요법을 했는데도 잠이 안 온다면 그때 수면제 복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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