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동거인 루머 짜깁기한 누리꾼에 손배소

김평화 2023. 3. 14.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최 회장은 최근 A씨를 상대로 3000만100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을 부산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A씨가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인 관련 부정적인 언론 보도 내용을 올리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기업 회장이 일반 누리꾼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행위가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막으려는 행위로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경찰 고소에 이어 민사 소송까지 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월 A씨를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추가로 소송전까지 나섰다.

최 회장은 최근 A씨를 상대로 3000만100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을 부산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A씨가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인 관련 부정적인 언론 보도 내용을 올리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선 "자극적인 루머를 짜깁기해 악플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피고가 댓글 작성자의 입을 빌어 원고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A씨는 대기업 회장이 일반 누리꾼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행위가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막으려는 행위로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의 동거인 문제가 SK 그룹 계열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개인적인 일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더했다.

SK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인신공격성 글과 악성 루머를 확산하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