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여농 챔프전 진출…박정은 감독, 사상 첫 여성 사령탑 결승행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지난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챔프전 출전의 디딤돌인 4강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2연승으로 통과했다.
박정은(46) 감독이 이끄는 BNK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4강 PO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1-70,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선 홈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한 BNK는 마찬가지로 신한은행에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박 감독은 여자농구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 참여하는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아로 새겼다. 2019년 BNK 창단과 함께 감독으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우승 문턱에 도달했다.
BNK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초반부터 리드를 유지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베테랑 김한별이 25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BNK는 4쿼트에 이소희와 진안이 연속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지만 여유 있게 벌려놓은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만회하고자 했지만, BNK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과 강유림이 각각 20득점과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좁혀진 올 시즌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열리며 오는 19일 1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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