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짱구 마니아 나와라”...CU ‘짱구 맥주’ 출시

짱구맥주 3종 (CU 제공)

최근 인기몰이 중인 캐릭터 상품 열풍에 맥주까지 동참했다. 이번에는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다.

14일 CU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를 입힌 이색 맥주를 유통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CU가 선보이는 짱구 맥주는 총 3가지로 ‘신형만 에일’ ‘두목님 라거’ ‘액션맥주 바이젠’이다.

그동안 주인공 짱구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한 경우는 드물었는데, 이 상품들은 만화 속 짱구의 주변 인물들을 전격 활용해 MZ세대 짱구 마니아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 각각 맛이 다르다. 신형만 에일은 고소한 몰트 맛과 함께 시트러스, 플로럴,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담긴 맥주다. 두목님 라거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톡 쏘는 맥주 맛을 함유했고, 액션맥주 바이젠은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 향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

기성 제품들과 달리 새롭고 참신한 콘셉트를 입힌 편의점 수제 맥주 매출은 연일 증가세다. CU가 판매하는 수제 맥주가 국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1.9%, 2021년 26.5%, 지난해 2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U는 짱구 맥주의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짱구 캐릭터의 컬래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맥주 고객은 이제 제품의 맛과 종류를 넘어 그 안에 담긴 독특한 감성과 재미를 마시려고 한다”며 “짱구 맥주 역시 어릴 적 즐겨 보던 만화 캐릭터를 성인이 돼 편의점의 이색 상품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 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