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 카카오! SM 인수전의 위너는 ‘카카오’였다고?!

2023. 3.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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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이라 불린 SM 인수전의 전말.
「 어차피 SM 인수전 승리는 ‘카카오’ 」
여러 가지 잡음에 시달리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써 사실상 SM 엔터 경쟁전의 승리는 카카오로 결론 지어진 것이다. 장장 한 달 가까이 이어진 SM 엔터 인수전은 정말로 치열했다. 올 초 7만 원 대에 머물렀던 SM의 주가가 인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50% 넘게 급등한 것만 봐도 그렇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 카카오는 주당 15만 원에 SM 주식을 공개매수 하겠다고 선언했고,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더 높은 가격으로 맞불 공개매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을 우려한 카카오와 하이브는 협상에 돌입했고, 결국 합의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고, 하이브 주주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무슨 일이 있었지? 」
최근 카카오가 SM의 2대 주주가 되며 운영에 적극 관여할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카카오와 손잡으려는 SM 현 경영진에게 극심하게 반발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의 지분 18.45% 중 14.8%를 하이브에 넘긴다. 이로써 카카오와 이수만 전 총괄의 대립이 카카오와 하이브 간 기업 갈등으로 전환된 것! 이와 관련해 SM 경영진은 “이수만 전 총괄이 개인 회사를 통해 SM의 이익을 독자적으로 차지해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하이브는 왜 멈췄을까? 」
올해 2월, 유명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지분 100%를 3140억 원에 인수하는 등 하이브는 공격적인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불려 왔다. 그런 상황에서 이 전 총괄의 지분을 사들인 하이브는 ‘SM 인수’까지 꿈꾸게 된다. 그러나 카카오와의 경쟁 등 SM 인수전에 들어갈 총비용이 약 1조 원 규모로 예측됐고, 결국 하이브는 발을 한 발 빼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정민재 음악평론가는 "하이브가 한발 물러선 것도 현명한 판단이라고 본다. 카카오와 현금으로는 정면 승부가 불가능하고, 소위 자존심 싸움처럼 보여서 그림이 좋지 않았는데 적당한 시점에 명분을 갖고 잘 빠져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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