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쏠 때…美정찰기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장희준 2023. 3.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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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시점을 전후로 미국의 최신 정찰기가 잇따라 동·서해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군사적 동향은 전략 도발에 나설 움직임까지 감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이 최신 정찰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띄운 건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 움직임까지 감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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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최신 정찰기 잇따라 출동
코브라볼 동해로·컴벳센트 서해로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시점을 전후로 미국의 최신 정찰기가 잇따라 동·서해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군사적 동향은 전략 도발에 나설 움직임까지 감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8시 무렵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동해에 출동했다. 코브라볼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해로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했을 당시 북한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이 정찰기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착 지점 등을 포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사진제공=미 공군]

이어 미 공군의 RC-135U 컴뱃센트 정찰기도 남한을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질러 서해 상공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 오후까지 감시활동을 펼쳤다. 미 공군이 2대만 보유하고 있는 컴뱃센트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한다.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미국이 최신 정찰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띄운 건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 움직임까지 감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이 기간 미국의 정찰기가 한반도에 자주 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는 이틀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FS 연합연습에 반발해 지난 9일 신포 인근의 수중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한 데 이어 이날은 SRBM 2발을 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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