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좋아하는 어린이·청소년, '이것' 위험 1.4배

이금숙 기자 2023. 3. 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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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등 단백질 섭취가 또래 중 가장 많은 어린이·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에 달했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며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으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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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기 등 단백질 섭취가 또래 중 가장 많은 어린이·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에 달했다.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하경호 교수팀이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어린이·청소년 5567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하 교수팀은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과체중·비만 위험은 가장 적은 그룹의 1.4배였다.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2010년 7.3%에서 2019년 8.9%로 증가했다. 식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반대로 2010년 6.7%에서 2019년 6.1%로 감소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1.2회)보다 약 4배 높았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며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으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했다.

단백질은 근육·피부·항체·효소 등의 기본 재료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선 양질의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 지연·칼슘과 뼈의 손실·골격근 감소·심부전·빈혈·감정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어린이·청소년이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였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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