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에 가려진 타격감, 강백호 "실망스러운 모습 죄송스럽다" [WBC]

박윤서 기자 2023. 3. 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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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경기를 마친 강백호(23·KT)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2-2, 20점 차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가장 중요했던 첫 경기 호주전, 치명적인 실수를 했던 강백호였기에 마음이 더욱 편할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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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경기를 마친 강백호(23·KT)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2-2, 20점 차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호주와 일본에게 연달아 패한 한국은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인 강백호도 대회가 끝난 뒤 웃을 수가 없었다. 강백호는 호주전에서 대타로 나서고도 이번 1라운드 4경기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2일 체코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쳤고, 이날 중국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국전이 끝나고 만난 강백호는 "기대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도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는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가장 중요했던 첫 경기 호주전, 치명적인 실수를 했던 강백호였기에 마음이 더욱 편할 리가 없었다. 강백호는 호주전에서 한국이 4-5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2루타를 쳤으나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아웃을 당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한 행동이었지만, 명백한 실수였다. 강백호를 향한 비난은 거셌다.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다는 말에 강백호는 "그 상황에서는 내가 좀 아쉬웠던 건 맞아서 인정을 하려고 했다. 보여드려선 안 되는 플레이였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체를 못했던 것 같다. 나는 괜찮은데, 기대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게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아쉬웠다"며 "나를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를 좋아하시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다. 다 나를 좋아해달라고 할 순 없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선수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인간성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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