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희대의 먹튀’ 처분길 열렸다... 나폴리가 구세주될까

김명석 2023. 3.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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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나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음돔벨레.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의 골머리를 앓게 한 ‘희대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27)가 나폴리로 이적할 길이 열다. 당초 나폴리가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이적료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영국 스퍼스웹은 13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은돔벨레의 완전 영입 여부를 시즌이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며 “나폴리는 현재 3000만 파운드(약 474억원)의 이적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낮출 수 있다면 은돔벨레와 계약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칼치오나폴리, 일마티노 등 다른 현지 매체들도 토트넘이 은돔벨레의 이적료를 낮출 경우 나폴리 역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물론 '상당한 폭'의 이적료 인하가 전제 조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토트넘의 은돔벨레 처분 의지를 감안하면 재협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이 무려 6000만 유로(약 83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 과정에서 주급 역시도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 2020~21시즌을 제외하고는 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기복이 심한 경기력은 물론 불성실한 태도까지 더해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늘 눈밖에 났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 이번 시즌엔 나폴리로 잇따라 임대 이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단 희대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배경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는 데다, 그의 고액의 주급을 계속 부담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선 그의 방출이 급선무다. 나폴리가 영입만 원한다면 이적료를 낮추더라도 기꺼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스퍼스웹은 “은돔벨레의 높은 주급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은돔벨레의 이적료를 재협상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상황이 바뀔 수 만한 유일한 방법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돌아와 은돔벨레를 중용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은돔벨레를 영입했던 사령탑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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