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받은 日 작가 오에 겐자부로 별세…향년 88세

2023. 3.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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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며 일본에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긴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57년 등단한 오에 겐자부로는 1994년 작품 '개인적 체험'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일본 문학계가 이룬 두 번째 노벨문학상으로,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이은 쾌거였다.

전후 일본이 처한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었고, 천황제와 군국주의, 평화와 공존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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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일본인 두 번째 수상 작가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며 일본에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긴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57년 등단한 오에 겐자부로는 1994년 작품 '개인적 체험'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일본 문학계가 이룬 두 번째 노벨문학상으로,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이은 쾌거였다.

2015년 3월13일 당시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서울 마포구 동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소설 '익사'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의 문학은 현실과 궤를 같이 했다. 전후 일본이 처한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었고, 천황제와 군국주의, 평화와 공존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했다.

국내외 사회 문제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일본 정부나 국민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 국가가 사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황석영 작가를 애정했다. 그는 "현대소설을 애독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중에서 황석영은 현대의 중요한 문제를 지적하는 큰 소설을 쓴다. 개인의 내면을 그리면서도 사회로 이어지는 인간을 묘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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