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높을수록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 높았다

유병돈 2023. 3.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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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1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지는데 일반적으로 어려운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이 선택과목 표준점수가 더 높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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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2등급 학생 중 70% '언어와매체' 선택
진학사, 정시 서비스 입력된 17만명 성적 분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3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1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70.4%에 달했지만, 3∼4등급부터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탐구영역에서도 1∼2등급 수험생 가운데 64.5%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다만, 수학 선택과목의 경우 사회탐구 성적이 낮을수록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소폭 높게 나타나는 등 성적대별로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통합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지는데 일반적으로 어려운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이 선택과목 표준점수가 더 높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수학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사례도 많다.

진학사 분석 결과 과탐(2과목)을 선택하고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2022학년도 6.3%에서 2023학년도에는 12.6%로 높아졌다.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제2외국어·한문영역 점수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선택과목을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과탐(2과목 평균) 성적이 1∼2등급대인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응시율이 23.3%(2022학년도 10.8%)에 달해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교차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것은 2024학년도에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남들이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을 선택했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본인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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