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가 투자한 알체라, 물러설 곳이 없다

회사 측은 이번 적자 확대 요인을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확대, 연구개발비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주들의 반발이 상당하다. 영업을 통한 자체 자금 조달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인력을 늘리는 게 맞냐는 비판이다.
더군다나 현재 실적이 계획된 적자가 아니라는 점도 주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알체라는 2020년 12월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2021년 흑자전환, 이후 흑자폭 확대를 예상했다. 당시 배포된 투자설명서 내 ‘향후 4개년 추정 요약 손익계산서’에서 2021년 영업이익 24억원, 2022년 영업이익 87억원을 전망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알체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더 버틸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알체라는 기술 성장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완화된 퇴출 요건을 적용받았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1년간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이 30억원 미만이거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손실(해당 손실이 자기자본의 50% 초과)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기술 성장 기업은 매출액 요건은 상장 후 5년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손실 요건은 상장 후 3년간 유예된다. 알체라는 2024년부터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손실 요건 적용 대상이 된다. 더 이상 적자를 두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알체라의 주력 사업은 ‘안면인식’과 ‘AI 학습 데이터 제작’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유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올해 주요 솔루션 공급계약을 통해 매출 증가뿐 아니라 비용 통제로 수익성도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방 수요 산업의 투자 지연 등은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별도 투자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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