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인데 어둑어둑"…돌풍 동반 '황사 경보' 中 충격적 하늘
11일 중국 북방과 서부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심한 황사가 발생해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네이멍구와 베이징, 톈진, 산둥, 허베이, 랴오닝, 신장, 간쑤 등 12개 성·시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 정도가 심하다.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돌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심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며 "네이멍구 등 북방 일부 지역에서는 모래바람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멍구 등 일부 지역은 육안으로 사물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황사가 심한 상태로, 공기질지수(AQI)가 최악 수준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네이멍구의 한 네티즌은 SNS에 "공기 중에서 흙냄새가 나고 희뿌연 먼지로 앞을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한낮인데도 사방이 어둑어둑하다"고 전했다.
중앙기상대는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정밀기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강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또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가시거리가 짧은 점을 고려해 차량 운행 때 속도를 줄이라고 권고했다.
이날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한파 주의보도 발령됐다.
앞서 지난 10일 베이징 등 북방 일부 지역에서 도심 아파트와 빌딩이 윤곽만 어렴풋하게 보이고 AQI가 6급에 이르는 심한 황사가 발생,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청색경보가 발령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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