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고령자 운전대, 운전미숙 사망사고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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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교통사고를 분석 결과, 운전미숙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30%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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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전북 순창군에서 70대 운전자의 운전조작실수(제동장치와 가속페달 오인)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에는 80대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버스 정류장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전 해에도 70대 택시 기사의 운전조작 부주의로 택시가 주차장 건물 외벽을 뚫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크게 다쳤다.
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교통사고를 분석 결과, 운전미숙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30%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평균 12% 수준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2012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3.3%를 차지했는데, 2021년에는 24.3%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고령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은 2012년 11.7%에서 2021년 17.1%로 증가했다.
공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령운전자와 비 고령자가 발생시키는 위험 운전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운전자들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급출발)하거나 조향장치의 조작(급좌·우회전, 급유턴 등) 시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비고령운전자 대비 위험 행동을 보였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운전자의 차량 조작오류를 최소화하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버스나 중대형 트럭에만 장착됐던 비상자동제동장치를 초소형 자동차(250cc 이하)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의무 적용키로 했다.
신규모델은 올해 1월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기존에 출시돼 판매 중인 모델은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2025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단은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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