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옥시덴털 추가 매수했다 [3분 미국주식]

‘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의 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을 추가로 매수했다. 옥시덴털은 고물가·고유가를 미리 알아본 버핏 회장의 관록을 입증한 투자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옥시덴털은 지난해 4분기 ‘어닝 미스’를 기록했지만 버핏 회장의 변함없는 지지를 동력으로 삼아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옥시덴털은 9일(한국시간) 마감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14%(1.3달러) 상승한 6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지난 8일 “버크셔가 최근 수일간 옥시덴털 주식 580만주가량을 매입한 내역을 작성한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이번 주 초반 2거래일인 6~7일에 옥시덴털 주식을 59.8~61.9달러 사이에서 사들였다. 총 매수금액은 약 3억6000만 달러다. 이로써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을 2억2000만주, 지분율을 22.1%로 늘렸다.
버크셔는 지난해 6월 옥시덴털 최대 주주가 됐다. 전쟁과 탈세계화에서 석유·천연가스의 품귀를 예측한 버핏 회장의 안목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휴·종전 없이 1년을 넘겼고, 미국과 중동 산유국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겨울 유럽에 우려만큼 심각한 추위가 찾아오지 않아 국제유가와 옥시덴털 주가는 모두 힘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옥시덴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미흡했다. 분기 매출은 82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매출 83억7000만 달러, EPS 1.81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확신한 듯 옥시덴털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버핏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동반 매수세를 이끌어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적 개선을 동반하지 못한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상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하원에서도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을 요하는 쪽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처럼 해석된 전날 상원 청문회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려는 듯 이날 하원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적인 자료를 검토할 때까지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종 금리 수준이 기존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현행 4.5~4.75%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FOMC 3월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을 통해 5~5.25%로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6%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서 인식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경기침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침체를 겪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예’와 ‘아니요’로 대답할 수 없다.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미국 통조림 수프 제조사 캠벨수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4%(1.01달러) 상승한 53.14달러에 마감됐다. 본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 회계연도 기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캠벨수프의 분기 매출은 25억 달러, EPS는 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서 취합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에서 매출은 24억4000만 달러, EPS는 0.74달러였다.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캠벨수프는 토마토나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의 통조림 수프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V8’ 채소 주스를 포함한 음료도 생산한다. 한국에서 라면처럼 미국에서 한 끼를 간편하게 때우는 인스턴트식을 판매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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