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쇼트트랙, 안방서 세계선수권 ‘금빛 질주’… 제2의 치킨연금 나오나

권중혁 2023. 3.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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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7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인 김길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몸상태는 (여태까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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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왼쪽)과 박지원이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7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올 시즌 남자부 에이스로 거듭난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이준서(한국체대), 김길리(서현고)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에이스 최민정은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준비됐다”며 “올 시즌 중 제일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ISU 월드컵 5차 대회 이후 가벼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민정은 “사실 2022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쉴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출전하기로 했다”며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은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최고 권위의 대회로 한국은 2001·2008·2016년에 이어 4번째로 대회를 개최한다.

2022-20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은 첫 개인전 출전을 기대했다. 그는 2016년 대회 당시 계주만 나섰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월드컵 때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모든 힘을 다 쓰겠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갖고 오게 하는 게 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그 선수(린샤오쥔)도 남다른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나도 100%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인 김길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몸상태는 (여태까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들었던 김길리는 지난 1년간 장족의 발전을 하며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여자부 전체 4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서, 박지원, 윤홍근 회장, 안중현 감독, 최민정, 김길리. 연합뉴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슈가 된 ‘치킨연금’ 같은 포상이 있냐는 질문에 “치킨연금으로 5000만 국민이 즐거웠다”며 “모든 국민이 즐거워하는 좋은 성적을 내주신다면 저도 거기에 알맞게 포상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온라인 티켓 판매 개시 1분 만에 약 2500장이 매진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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