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유출 여파…경기교육청, 4월 학평 한 달 연기

배재성 2023. 3. 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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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4월로 예정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최근 성적자료 유출로 인해 기존에 사용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을 활용한 성적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청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 10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로 발송했다.

도 교육청은 공문에서 “4월 학력평가 일정 변경으로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며 “향후 진행되는 시험과 관련해 문제지 관리 및 성적표 출력 등 평가 운영 보안 관리에 신경 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 1명이 도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도 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었다.

이에 도 교육청은 경찰에 해킹 여부에 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자료가 유포된 사실에 대해 최초로 글을 쓴 네티즌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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