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월급도 40%만 주고 핸드폰 사용 금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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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아래 경사노위) 위원장이 부적절한 노동인식을 드러내 논란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러한 부분은 무시한 채 노동조합도 없는 사업장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한 채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는 적게 받고 고용주에 굽신해야 한다는 노동관을 갖고 계신 분이 경사노위 위원장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국민은 생각하지 않는 임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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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기자]
▲ [실트_2023]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무노조·핸드폰 금지 회사 다녀온 후 "감동받았다" 글 올려 논란 |
ⓒ 김혜리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아래 경사노위) 위원장이 부적절한 노동인식을 드러내 논란입니다.
김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소감을 올렸습니다. 그는 "노조가 없고 핸드폰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평균 임금은 현대·기아차의 40% 정도로 4천만 원이 안 된다"면서 "(이 회사에) 감동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국 첫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모델 기업으로 광주시가 1대 주주로 투자해 현대차 등과 함께 설립한 기업입니다. 노동자 평균 초임을 동종업계 절반 수준으로 묶은 대신 주거·보육·의료 서비스 등 사회 임금을 지원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업별 노조는 없지만 노사 문제를 노사 동수 상생협의회에서 결정하고, 수익금은 성과급으로 배분하기로 하는 등 노사가 상생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러한 부분은 무시한 채 노동조합도 없는 사업장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한 채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가야 할 경사노위 위원장이 할 발언이 아니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는 적게 받고 고용주에 굽신해야 한다는 노동관을 갖고 계신 분이 경사노위 위원장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국민은 생각하지 않는 임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동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보게 김 위원장도 현 월급의 40%만 주고 일과시간 핸드폰 사용 금지하자"고 일갈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경사노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동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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