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돌풍에 ‘한국어 잘하는 AI’로 승부 보는 네이버·카카오

조민아 2023. 3. 5.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 돌풍 속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어 잘하는 인공지능(AI)'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오는 7월 공개하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가장 큰 특징은 '챗GPT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많다'는 것이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한 AI 언어 모델 '코(Ko)GPT'의 새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특화 AI 모델 '코(Ko)GPT'에 대한 질문 예시. 카카오 제공

챗GPT 돌풍 속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어 잘하는 인공지능(AI)’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국어 질문에 답변이 부실하다는 챗GPT의 약점을 파고든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오는 7월 공개하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가장 큰 특징은 ‘챗GPT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많다’는 것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하이퍼클로바를 토대로 사용자가 요구하는 응답을 즉시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그동안 하이퍼클로바의 학습 데이터가 주로 한국어로 이루어진 만큼, 한국어에 최적화된 AI 언어 모델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영어 데이터 기반인 챗GPT가 최근 한국어로 된 질문에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은 사례가 여럿 알려지면서 시장에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로고. 네이버 제공

지난 2021년 5월 공개된 하이퍼클로바는 오픈AI에서 개발한 시스템 GPT-3의 1750억개보다 많은 204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췄다. 파라미터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끼리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인 ‘시냅스’에 해당한다. AI의 인공신경망인 셈이다. 다만 오픈AI에서 연내 GPT-4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더 나아진 챗GPT가 또 다른 ‘특이점’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한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한 AI 언어 모델 ‘코(Ko)GPT’의 새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초거대 한국어 텍스트 생성 모델에 대한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언어 모델에 있어 압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코GPT를 바탕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 GPT’도 연내 출시한다.

현재 카카오브레인은 4000대 이상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는 등 생성 AI 분야를 위한 인프라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딥러닝이 나오고 (이제) 생성 모델이라는 트렌드로 넘어가면서 모든 것을 리셋해버릴 만큼의 ‘리셋 모먼트’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