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서 발생한 산불…4시간 25분 만에 주불 진화 완료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동 산 10-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저녁 시간대 대구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 25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남구 대명동 앞산(산306)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대, 산불 진화 장비 56대, 산불진화대원 691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4시간 25분 만인 오후 10시 3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이번 산불은 대구 앞산 3부 능선 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산림당국은 일몰에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하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재난특수 진화대 및 공중진화대를 투입했다.

특히, 산불현장 곳곳에 급경사지와 암석지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평소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산림당국은 밝혔다.

이후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하여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대구광역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하여 현장의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으며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