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코스프레까지…'尹퇴진·김건희 특검' 집회에 윤미향 참가

한지혜 2023. 3.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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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 참가자들 건너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도심에선 어김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를 대항하는 보수 단체의 집회도 같이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제29차 촛불대행진'을 주최했다. 집회엔 '윤석열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2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외치며 시청역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4개 차로를 메웠다. 오후 6시30분쯤부터는 2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을 지나 일본대사관, 종각역사거리, 을지로1가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선두에선 대형 태극기를 들기도 했다.

역술인 천공을 코스프레한 집회 참가자. 뉴시스


한 참가자는 역술인 천공을 코스프레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흰 수염과 긴 머리를 한 채 한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채 '천공이 국정농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시보드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다수의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천공 때려잡는만공선생'으로 종종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선 촛불행동의 집회에 대항하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300여명 규모로 열었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 2시30분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서울광장에서 1000여명 규모로 ‘세계 여성의 날’ 집회를 열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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