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폰은 주머니에"...갤럭시 생태계 마지막 퍼즐된 '갤북3프로'
스마트폰으로 드래그 후 노트북으로, 태블릿으로 이동
영상 끊김 현상·주사율 저하 등 문제 개선 필요

"삼성전자는 과연 애플 생태계를 이길 수 있을까." 당장 이 물음의 답을 내려야 한다면 단연 "무리"라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5년 안에는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희망을 주는 제품이 있다. 바로 갤럭시 북3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버즈',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주축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21년 노트북 제품에 '갤럭시'를 붙인 사상 첫 '노트북 언팩'을 개최한 뒤 2022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부터 생태계를 강조한 갤럭시북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갤럭시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북3시리즈는 그 어느 시리즈보다 강력한 성능과 생태계 호환성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갤럭시북3프로는 성능 대비 가격이 경쟁사보다 저렴해 국내에서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부장(사장)의 이름을 빗댄 '노태북' '갓태북'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갓태북으로 불릴 정도의 갤럭시북3프로는 구매해도 좋은 걸까. 삼성전자로부터 약 2주일간 갤럭시북3프로를 빌려 성능과 생태계를 경험해 봤다.
갤럭시만의 특별함은 아직...완성도는 70점
갤럭시북 3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주요 생태계 연동 기능은 ▲삼성패스 ▲엑스퍼트 RAW 사진 이동 ▲휴대폰과 연결에 인스턴트 핫스팟 및 최근 사용한 웹사이트 연결 ▲갤럭시북 스마트 스위치 ▲원 UI북5 ▲싱글 사인 온 ▲멀티컨트롤 기능 등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기능은 '멀티 컨트롤'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에서만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오는 문자·앱 알림 팝업과 기기간 텍스트 이동만 가능했는데, 이번 멀티컨트롤 기능으로 사진·영상·파일 이동도 가능해졌다. 특히 태블릿도 지원되면서 사용성이 넓어졌다.

멀티 컨트롤 기능의 활성화 방법은 간단하다. 노트북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갤럭시북 익스피리언스' 앱을 누른 뒤 멀티컨트롤 기능을 클릭하면 '기기 간 연결'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자신의 연동을 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동한 뒤 희망하는 위치를 조정하면 된다.
위치는 상하 좌우 모두 지원한다. 얇은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상단 6개를 배치할 수 있다. 또 태블릿과 스마트폰 갤럭시북 3을 모두 연동할 수 있어 '그래픽 디자이너'나 '애널리스트', 증권사 '펀드매니저'처럼 스크린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연동과 위치 조정을 마친 뒤 노트북 패드를 이용해 갤럭시 태블릿(왼쪽)에 있는 사진이나 파일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었다. 태블릿에서 쓴 텍스트도 문제없이 스마트폰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길 때 카카오톡 '나와의 대화'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함께 추가된 세컨드 스크린도 요긴하게 쓰였다. 업무 특성상 기사 모니터링이나 데이터 확인을 위해 항상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 놓고 일했는데 세컨드 스크린 '확장'을 통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웹사이트를 하나씩 열어서 확인하지 않고, 고개만 좌우로 돌려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스크린 확장 상태에서 영상을 재생할 때는 시청에 어려움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만약 복제모드를 설정할 경우에는 노트북 화면과 동일한 '세컨드 화면'이 생긴다. 상대방과 같은 화면을 봐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울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제 모드에서는 끊김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갤럭시 북3시리즈에서 큰 변화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일 것이다. 이 기능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 걸려온 전화를 노트북으로도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만 설치된 앱 실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스턴트 핫스팟으로 스마트폰 핫스팟 없이도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했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 기능도 편리했다.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위치 앱의 노트북 버전이다. 자신이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의 파일, 사진, 동영상, 설정 등 자료를 한 번에 갤럭시 북 3시리즈로 전송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갤럭시 북 라인업이 아니라 윈도우 기반 노트북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기능을 경험해보니 갤럭시 생태계 만의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현재는 애플 생태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고급진 외관에 성능은 덤...가격은 '보너스'
갤럭시북3프로의 외관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전작과 달리 '풀 알루미늄'을 도입해 전작보다 애플의 맥북 프로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게는 1.17KG(16인치)로 들고 다닐 때는 얇으면서도 묵직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회사에 따르면, 16인치 모델의 두께는 11.3mm에 불과했다.
우선 갤럭시북3프로의 단순 스펙을 나열하면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텔 아이리스Xe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 16:10 비율 ▲3K 해상도(2880x1800)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 등으로 역대 갤럭시북시리즈 중 최상위이자 성능만큼은 윈도우 기반 경쟁사 제품과 동일하다.
갤럭시북3프로는 제품명 자체에 '프로'가 들어간 만큼, 게이밍 성능은 준수했다. 상위 스펙을 요구하는 앤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구동한 결과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별다른 버퍼링이나 렉, 끊김 현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얇은 노트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발열도, 팬 소음도 적은 편이었다.
갤럭시북3 프로는 사양과 저장용량에 따라 최저 188만원에서 289만원으로 판매 중이다. 전작이 215만7000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28만원 정도 저렴하다. 특히 유통가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모션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 제품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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