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훈장 받은 양금덕 할머니 "윤석열, 옷 벗어야"
[류승연, 권우성 기자]
▲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만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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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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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대통령은 옷을 벗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을 포스코 등 한국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아 지급할 방침을 굳힌 데 대해서도 "그런 돈은 굶어죽어도 안 받겠다. 천냥, 만냥을 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삼일절을 맞아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금덕(94)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 김상희, 유정주, 윤영덕, 박주민, 이용선, 서영교, 남인순, 김경협, 이수진,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정미 대표, 강은미 등 정의당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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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연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열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돈 필요해? 얼마면 돼? 내가 대신줄게'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금덕,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돈이 없어서 싸우고 계십니까, 어머니"라고 물으며 "억울해서, 있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서 수십 년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이 없어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처참하게 모욕하는 게 이 정부"라고 규탄했다.
또 "얼마 전엔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독도에 붙인 이름 다케시마, 다케시마를 기념한다는 날에 한·미·일 연합훈련을 했다"며 "왜 하필 다케시마의 날에 연합 훈련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훈련이 끝나고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엔 '일본해에서 한·미·일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적혀 있었다.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자주 독립국 정부의 태도가 맞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해서 태평양의 조그마한 섬나라도 치열하게 항의하고 싸우는데 바로 인접해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며 "자주 독립국임을 제대로 선포하고 실행하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104년째 맞는 3.1 혁명 기념의 날"이라며 "우리 선배들이 목숨과 피를 바쳐 만들고자 한 나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진정으로 독립된 나라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참가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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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라는 통치자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경제 등 모든 게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지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신냉전 전략에 무작정 올라타 이전 정부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낸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일 연합훈련을 가리켜 "독립 투사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는 중국을 상대로 한 군사 훈련일 뿐이다. 한·미·일 협력이 강화될수록 북·중·러 결속도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깊어지는 미·중 전략적 갈등에 왜 한반도가 평화를 저당잡혀야 하냐"고 비판했다.
또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발표한 3.1절 기념사를 가리켜 "역대 최악의 기념사"라며 "대통령은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면서도 미래 번영을 생각해야 한다며 (일본이) 과거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적 파트너가 됐다고 강변했다. 과거 청산 의지는 한 군데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 104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에게 서울시민들이 ‘평화인권훈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는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린 공로를 인정해 양금덕 할머니에게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서훈후보로 최종 추천했으나, 한일관계 복원을 더두르는 윤석열 정부의 방해로 무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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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부 대신 서울·부산 시민들이 직접 평화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범국민 대회에 앞서 서울 겨레하나를 비롯한 대학생·청년·시민단체들은 서울시민 평화인권훈장수여식을 열고, 양금덕 할머니에 평화인권훈장을 수여했다. 부산겨레하나와 부산지역대학민주동문회 또한 부산시민 평화훈장을 수여했다(관련 기사 : 양금덕 할머니의 특별한 삼일절, 1만명이 주는 평화훈장 https://omn.kr/22wz5 ).
▲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뒤 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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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이 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한 뒤 항의 함성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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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 후 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이 굴욕외교를 규탄하며 현수막을 찢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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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 후 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이 굴욕외교를 규탄하며 현수막을 찢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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