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세계]친환경 시대, 수소 에너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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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의 위상이 이전 같지 않다.
수소는 어디까지나 다른 에너지를 써서 만들어야 하는 '2차 에너지'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만든 수소는 '그린수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솎아내는 '블루수소'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수소가 청정에너지라는 건 그저 허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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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의 위상이 이전 같지 않다. ‘수소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만능론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탓이다. 수소는 어디까지나 다른 에너지를 써서 만들어야 하는 ‘2차 에너지’다. 즉 어디선가 만들어온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오는 ‘전달물질’이라고 해석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소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만든 수소는 ‘그린수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솎아내는 ‘블루수소’도 있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 대부분은 화석연료로를 써서 수소를 생산하는 ‘그레이수소’다. 엄밀히 친환경 에너지라고 구분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은 ‘수소가 청정에너지라는 건 그저 허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수소가 필요 없어 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수소든 사용하는 그 순간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연료’다. 환경오염 물질의 일괄관리가 가능한 점이 수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송 분야에서도 수소는 커다란 가치가 있다. 특히 트럭 등 대형 운송 수단에 적합하다. 큰 배터리를 싣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므로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물론 선박, 장거리 항공기 등에도 수소를 적용하려는 연구가 많다.
도심용 에너지로도 수소가 쓰일 수 있다. 경기도 동탄의 한 타운하우스에서는 90가구 모두 수소 연료전지로 온수와 전기를 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2026년까지 도시가스 내 수소 20% 혼입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수소로 난방을 하고 밥을 짓는 게 일상이 될 예정이다.
화석연료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수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문제는 우리가 새로운 어떻게 시대를 준비하느냐다. 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좁은 국내 현실에서 이는 더욱 절실한 문제다.
전승민 과학기술 전문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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