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3.9%, 국민의힘 42.2%… 전대·이재명 방탄 논란 영향[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4.0% 포인트 오른 43.9%, 국민의힘은 2.8% 포인트 내린 42.2%로 조사됐다.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45.0%의 지지를 받았다.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양당의 지지율 우열이 뒤바뀌게 됐다.
정의당은 0.6% 포인트 낮아진 2.7%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7% 포인트 하락한 9.4%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방탄 논란에 휩싸였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나온 결과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전당대회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임에도 하락했다”며 “각종 텔레비전 토론과 합동연설회 등에서 김기현 의원 ‘ktx 울산 땅’ 의혹만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피로감이 하락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 “당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4.0% 포인트↓, 76.6%→72.6%)과 PK(7.9% 포인트↓, 54.3%→46.4%)와 TK(5.8% 포인트↓, 57.8%→52.0%)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리얼미터 조사는 한국갤럽 조사(30%→34%)와 같은 폭의 상승 결과 보였다. 특히, 당 핵심 기반이랄 수 있는 진보층과 호남, 40·50의 결집 정도와 반응이 특별히 주목된 한 주였다. 진보층(5.7% 포인트↑, 72.0%→77.7%)과 호남(5.6% 포인트↑, 58.5%→64.1%), 40대(12.5% 포인트↑, 50.8%→63.3%)에서는 강한 결집 보이며 전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0.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1월 1주(40.9%) 이후 30%대 중후반을 기록하다 지난주 조사에서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57.0%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경제·민생에 정책·메시지를 집중하며 정치권과 확실한 거리를 둔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에 따른 진영 결집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인천·경기(2.6% 포인트↑), 연령대별로 50대(9.5% 포인트↑), 70대 이상(4.1% 포인트↑)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2.7% 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 포인트↑), 20대(2.9% 포인트↑), 60대(2.4% 포인트↑), 40대(4.9% 포인트↑), 30대(4.0% 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탈세 논란에 실종설까지…중국 배우 판빙빙, 5년만에 나타나 한 말 | 중앙일보
- "바닷물로 생선 씻고 김장" 목 마른 이 지역 요강 꺼내야했다 [르포] | 중앙일보
- "인구 감소, 축복이라니까" 그 전문가 주장의 허와 실 | 중앙일보
- "1시간 기다렸다" 인천공항 주차대란…그래도 차 필요한 이유 | 중앙일보
- 母는 분윳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겨진 영아 숨졌다
- 진중권, 정순신 아들에…"애비나 자식이나 쓰레기"
- "감형 패키지 55만원" 불티…미투가 낳은 희한한 '성범죄 호황' [밀실] | 중앙일보
- 전 시아버지 집 냉장고서 나온 시신…홍콩 여성 모델이었다 | 중앙일보
- 기름값·술값까지 직접 개입한다...한달째 몰아치는 윤 정부 속내 | 중앙일보
- "옆집 남자 죽였다" 자수한 20대…원룸텔 벽간소음의 참극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