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 사건' 잊지 않았던 대전, 1년 2개월 만에 승리로 아픔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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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2개월 전 열린 승부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다시 만난 강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를 가진 대전이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대전과 강원은 2021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기업구단 전환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던 대전은 당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1-4로 역전패해 K리그1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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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약 1년 2개월 전 열린 승부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다시 만난 강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를 가진 대전이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개막 라운드 대진이 발표됐을 때부터 '볼보이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대전과 강원은 2021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기업구단 전환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던 대전은 당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1-4로 역전패해 K리그1행이 좌절됐다. 이에 더해 '볼보이 경기 지연 논란'까지 겹치며 아픔이 더 컸다.
1년 더 절치부심해 마침내 승격을 이뤄낸 대전은 당시 경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복수라고 하긴 그렇다. 경기 중 일어난 일이다. 다만 이영표 대표 말대로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팬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 당시 이영표 전 강원 대표이사가 유럽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던 것을 떠올린 발언이었다.
대전 팬들도 여전히 그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대전 관중석에는 당시 사건을 겨냥한 걸개가 걸렸다. 걸개에는 '볼보이는 군대 갔냐?', '대전이(구단 마스코트) 최애 음식 유럽식 감자샐러드' 등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강원 선수가 공을 잡을 때는 큰 소리의 야유가 들리기도 했다.
남다른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한 대전 선수들은 전반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강원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브라질 공격 듀오 티아고, 레안드로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강원에 밀리는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2년 전 팬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린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선수단도 같은 마음이었다. 2년 전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주장으로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주세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전이었다. 팬분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그때 그 아픔을 잊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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