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물가물… 치매로 오해하기 쉬운 ‘이 질환’

전종보 기자 2023. 2. 26.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를 먼저 의심하게 된다.

실제 기억력 저하가 치매의 대표 증상인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이 치매로 인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치매 외에도 뇌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가 어렵고 증상 악화 속도를 지연·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수두증은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완치도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를 먼저 의심하게 된다. 실제 기억력 저하가 치매의 대표 증상인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이 치매로 인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치매 외에도 뇌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수두증’도 그 중 하나다.

수두증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뇌척수액이 정상적으로 생산·흡수되지 않고 순환 통로가 폐쇄돼, 뇌실이나 두개강에 과도하게 축적되고 뇌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종양, 출혈, 염증이나 뇌정맥동 압력 증가, 외상 등이 원인이 된다.

수두증이 발생하면 전두엽과 운동 섬유, 대소변을 억제하는 중추가 압박돼 기억·인지장애, 보행장애, 요실금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치매와 달리, 수두증은 대부분 3개월 이내 빨리 진행된다. 치매 환자의 경우 보행장애나 요실금보다 인지장애가 뚜렷하고 기본적인 업무 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수두증과 치매의 차이점이다.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가 어렵고 증상 악화 속도를 지연·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수두증은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완치도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CT·MRI 검사, 뇌척수액 배액,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뇌수조촬영술을 실시하고, 수두증으로 진단되면 내시경적 제 3 뇌실 절제술, 뇌실-복강간 단락술 등을 시행한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시간 정도다.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 비교적 위험성이 낮고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