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한 첼시 상대로 EPL 100호골 금자탑?

웨스트햄전 이어 런던 더비서 2경기 연속 득점포 장전
첼시 상대로 멀티골 기록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100호골
최근 5경기서 승리 없는 첼시 상대로 4년 3개월 만에 득점 도전

첼시와 런던 더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첼시와의 ‘런던 더비’를 통해 리그 2경기 연속골과 리그 100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직전 24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이어 연이은 런던 더비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나 긴 부진에서 탈출했다. 당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체면을 구겼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돼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리그 5호 골이자 6경기만의 득점이다.

침묵에서 벗어난 손흥민은 내친 김에 첼시를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이번에도 득점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특히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98호골을 기록했다. 첼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믈론 EPL을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 잡은 첼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올 시즌 첼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8월 첼시와 전반기 맞대결에 나섰던 손흥민. ⓒ AP=뉴시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서 승점 31(8승7무8패)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토트넘(승점42)과 격차가 꽤 벌어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첼시는 올 시즌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최근 5경기 성적도 3무 2패에 그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

다만 토트넘은 최근 첼시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첼시와 최근 8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6패로 부진했다.

첼시의 홈에서 펼쳐진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홈 팀 토트넘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통산 2골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건 아니지만 지난 2018년 11월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첼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득점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무려 4년 3개월 만에 첼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