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KT&G 본격 공세…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배성재 2023. 2.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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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들이 KT&G 측에 제시한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등의 주주제안이 거부당하자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KT&G는 아그네스,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화이트박스멀티스트레티지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들은 KT&G에서 한국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를 분리하고, 이 분할신설회사 이사회에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 등 경영진을 꾸릴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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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배성재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이 KT&G 측에 제시한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등의 주주제안이 거부당하자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KT&G는 아그네스,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화이트박스멀티스트레티지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들은 분할계획서와 이익배당 등을 승인하고, 정관 일부 변경, 자사주 소각, 이사 선임 등을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T&G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그네스의 대표이사는 KT&G를 상대로 주주행동을 벌여 온 이상현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대표로, 원고 측 사모펀드들은 FCP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FCP는 KT&G에 인삼공사 인적 분할 상장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KT&G에서 한국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를 분리하고, 이 분할신설회사 이사회에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 등 경영진을 꾸릴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KT&G는 이에 대해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KT&G와 KGC인삼공사 분리상장 추진은 주주가치 제고 수준에서 실익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끝내 3월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답하지 않자, 행동주의 펀드 측이 끝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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