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출판요청 돌연 폭증…"챗GPT 때문, 접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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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쓴 공상과학(SF) 소설이 인터넷 출판 사이트에 몰리면서 접수가 중단되는 일마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단편 SF 소설을 온라인으로 투고 받아 발간하는 출판사인 클락스월드(Clarkesworld)는 원고 접수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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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작성한 원고 늘며 표절까지 늘어
"꿈 이룰 기회" vs "컨텐츠 품질 저하"
'챗 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쓴 공상과학(SF) 소설이 인터넷 출판 사이트에 몰리면서 접수가 중단되는 일마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단편 SF 소설을 온라인으로 투고 받아 발간하는 출판사인 클락스월드(Clarkesworld)는 원고 접수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닐 클락크 클락스 월드의 창립자 겸 편집장은 "최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어 발생한 일 같다"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부자가 되는 방법·다이어트 조언·소프트웨어 코딩 팁·레시피 등을 주제로 챗 GPT를 이용한 집필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클락크는 "지난 1월엔 벌써 표절 등의 이유로 100편을 거절했고, 2월에는 500편을 넘게 거절했다"며 "평소처럼 일할 수 없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챗 GPT 열풍이 불기 전 이러한 이유로 거절되는 작품은 한 달에 통상 10편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이런 상황이 신인이나 국제 작가들에게 더 높은 장벽이 될까 걱정된다"면서도 "다시 투고를 받는 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 킨들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2월 중순 기준으로 챗 GPT를 (공동)저자로 올린 전자책이 200권 이상이며 이마저도 매일 증가하고 있다. 저자를 정직하게 기재하지 않은 출판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해 챗 GPT가 집필한 책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챗 GPT를 이용해 책을 출간한 브렛 쉬클러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쉬클러는 AI를 활용해 30페이지 분량의 어린이용 전자책을 써 지난달 아마존 셀프퍼블리싱(Self-publishing)을 통해 출판했다.
한국에서도 22일 챗 GPT와 인간 기획자가 펴낸 자기계발서가 출간됐다. 챗 GPT는 글 작성을 30시간 만에 마쳤다. 이후 인간 편집자의 내용 검수와 인쇄 공정 과정을 거쳐 단 7일 만에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이처럼 AI의 도움으로 작가의 꿈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아직은 AI가 출판하는 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학습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창조하는 AI 특성상 창작물들은 표절 시비에 휘말리기 쉽고, 창의성이 낮아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다.
저작권 역시 문제다. 앞서 미국 저작권청(USCO)은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만들어진 만화(그래픽 노블)의 이미지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AI가 집필한 소설 등 출판물에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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