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땅 1800배 차익은 거짓말…정치생명 걸겠다"

김민석 2023. 2.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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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은 허위사실에 불과하다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김기현 후보는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겨냥한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에 대해 "울산땅 연결도로 의혹은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다.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이고 연결도로에 영향력 행사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진실만을 말해왔다. 이 가짜뉴스가 진짜라고 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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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조사단 구성 환영…
흐지부지 말고 확실히 결판내라"
"野 탄압 뚫고 살아남았는데 與
동지들의 공격하니 참 안타까워"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 울산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은 허위사실에 불과하다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PPT까지 준비해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기현 후보는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겨냥한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에 대해 "울산땅 연결도로 의혹은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다.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이고 연결도로에 영향력 행사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진실만을 말해왔다. 이 가짜뉴스가 진짜라고 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단언했다.


우선 그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설치하겠다고 한 '김기현 의원 땅투기의혹 진상조사단'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와 울산 경찰청이 총동원돼 벌인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재판 1심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민주당이 김기현 잡겠다고 진상조사단 꾸린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또 자살골 넣으려고 작정한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년 전 원내대표였을 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기 위해서 울산땅을 공격한 민주당이 이번엔 김기현이 당대표로 유력해지자, 체포동의안 물타기 하기 위해서 재탕 삼탕에 나섰다"며 "적극 환영한다. 용두사미 하지 말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달라. 하다가 흐리멍텅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가짜 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후보는 같은날 오후에 강원에서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음에도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손수 지적도를 레이저 포인트로 짚어가며 열변을 토할 정도로 의혹 반박에 공을 들였다.


김기현 후보는 "세상에 자기 땅 밑에 터널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를 보셨느냐"며 "땅 밑에 터널이 뚫렸는데 1800배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계속 지껄이나. 궤변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98년 매입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약 200~400원대(최소 267원~최대 432원)로 지난해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약 1000원~2000원대(최소 1220원~최대 2270원)다. 관련법상 터널이 통과하는 임야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며 "'KTX울산역·삼동 도로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삼동면민·울산시장 간담회가 열린 2006년 3월 이후로, 임야를 매입한 1998년 2월 21일과 약 8년 1개월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허물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말씀 드린다"며 "어떤 음해와 마타도어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만 가지고 싸우겠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는 해당 토지를 구입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같은 교회의 교우가 외환위기 시절 부도위기에 몰리게 됐을 때 내가 자금 여력이 있어서 매입했던 것"이라며 "정계 은퇴 후 고향인 울산에서 살 것이기 때문에 선산을 만들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어려운 교우를 도와준다는 측면이 있어서 샀던 것"이라고 말했따.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설명을 했는데 (경쟁 당권주자들이) 글을 못 읽는지, 귀가 없는지 해명이 안됐다고 하기에 제대로 들으라고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김기현을 죽이기 위해서 권력을 총동원했을 때도 탄압 뚫고 살아남았는데, 같은 당대표 후보들인 당 동지들이 이런 것을 덮어씌운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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