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얼굴도 뚫는다?…나홍진 감독과 갤럭시 S23 울트라가 만났을 때 [종합]

이세빈 2023. 2.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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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나홍진 감독과 갤럭시 S23 울트라가 만났다. 그야말로 국가대표 같은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나홍진 감독의 단편영화 ‘페이스’(FAITH) 시사회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준, 최무성이 참석했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좋다. 단편인데 귀한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해서 끝날 때 한 번 더 틀어달라고 했다”며 입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페이스’는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된 스릴러 단편영화다. 나홍진 감독은 “얼마 전 롤드컵에서 데프트가 우승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거기에서 착안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겠다 싶었고, 만들어야 한다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해야 했던 것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순조로웠다. 이 작품을 들어가기 전 미션이 있었고 기술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려스러웠던 것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야 한다는 것 자체였다고. 그는 “정말 많은 테스트를 했다. 출시 전 제품이라 테스트 과정에도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는 상황이었고, 계속해서 카메라의 특징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준과 최무성은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은 “믿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홍진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좋았다”며 웃었다.

최무성은 “당시 연극 연출을 하고 있었다. 마침 나홍진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 후배와 함께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연락을 했다. 단편영화라고 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나홍진 감독은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답했다. 그는 “고준은 궁금했다. 힘 있는 모습도 신기했고 음색도 과장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승낙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최무성 역시 옛날부터 꼭 같이해보고 싶었다. 지나가며 몇 번 인사는 했는데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영향 때문인지 무섭더라. 그래서 되게 어렵게 부탁했다”면서도 “현장에서 배우들과 촬영하며 교감의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준과 최무성은 갤럭시 S23 울트라의 기능에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영화에서 얼굴을 거의 다 가리고 출연했던 고준은 “이러다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내면에 집중하면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갤럭시 S23 울트라가 그걸 뚫고 잘 찍어줬다”고 해 호응을 유발했다.

이어 최무성은 “온전하게 캐릭터에 있고 싶어서 촬영하면서는 모니터링을 거의 안 한다. 그런데 이건 카메라가 다르고 캐릭터도 난해한 부분이 있어 모니터링을 했다. 스크린으로 나올 때 어떻게 보일지가 궁금했는데 압도적이더라. 웬만한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사운드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영화의 제목인 ‘페이스’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신념’이다. 이에 배우들의 신념을 묻자 최무성은 “인본에 관심이 많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 나한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고준은 “살면서 신념이 꺾이는 일들이 생기더라. 하지만 ‘페이스’를 찍으면서 흔들렸던 신념이 다시 생겼다”며 “질문을 듣고 나니 사람을 중시하는 따뜻한 사회가 생기는 것이 신념이 됐다”고 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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