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웰푸드'로 사명 변경 검토…56년만에 이름 바뀐다

롯데제과가 56년 만에 사명에서 '제과'를 떼고 새로운 이름을 갖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새로운 사명으로 '롯데웰푸드'를 낙점하고 다음 달 이사회를 거쳐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하면서 제과만이 아닌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제과와 제빵, 육가공, 간편식 등 사업 다각화에 따라 회사의 정체성을 보다 잘 나타낼 수 있는 사명의 필요성이 커져서다. 롯데제과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1967년 이후 약 56년 만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으로 이사회와 주주 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므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식품업계에선 사명 변경을 둘러싼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주력 사업에 초점을 맞춘 이름에서 사업 카테고리를 다변화하며 이에 걸맞은 이름을 찾으려는 차원이다. 매일유업도 지난해부터 비슷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엔 매일유업에서 '유업'을 떼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검토 단계에 이르진 못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실무 단계에서 비슷한 논의가 이뤄졌다가 현재는 백지화됐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