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견제”...삼성페이·네이버페이 손잡고 온·오프라인 결제 강화한다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2.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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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삼성전자 제공)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과 기반 다지기를 위해 손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결제와 지갑(Wallet·월렛) 부문 협력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편리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네이버파이낸셜의 국내 온라인 가맹점 55만곳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QR 결제에 기반한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이 추가돼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삼성페이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상반기 내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지니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양사 간 협력으로 모바일 결제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달 초 출시가 유력한 애플페이에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가 독주하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언제든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이달 8일 근거리무선통신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 확인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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