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1조6645억...메신저피싱 피해 95% 카카오톡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년간 우리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가 약 1.7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특히 국민 일상생활 필수 소통 수단인 메신저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메신저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피해건수 기준으로 2018년 14%(9607건)⇨2019년 11%(8306건)⇨2020년 34%(8921건)⇨2021년 85%(2만5287건)⇨2022년 89%(2만5534건)로 급증하고 있으며,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액 역시 2018년 5%(216억원)⇨2019년 5%(342억원)⇨2020년 16%(373억원)⇨2021년 59%(991억원)⇨2022년 64%(92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가 약 1.7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특히 국민 일상생활 필수 소통 수단인 메신저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22만7126건에 피해액은 1조66645억원에 달했다. 또한 지난 1월 한달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도 총 843건에 피해액은 35억원이나 됐다.
5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빙자가 13만1427건(57.9%/9,99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7만7655건(34.2%/2,849억원), 기관사칭 1만8044건(7.9%/3799억원) 순이다.
5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인 대출빙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최근에는 메신저 피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메신저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피해건수 기준으로 2018년 14%(9607건)⇨2019년 11%(8306건)⇨2020년 34%(8921건)⇨2021년 85%(2만5287건)⇨2022년 89%(2만5534건)로 급증하고 있으며,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액 역시 2018년 5%(216억원)⇨2019년 5%(342억원)⇨2020년 16%(373억원)⇨2021년 59%(991억원)⇨2022년 64%(92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신저피싱(총 7만7655건)을 메신저 종류별로 살펴보면, 메신저피싱 피해 신고 시, 활용된 메신저 종류를 신고하지 않은 피해건인 기타(5만2847건)를 제외할 경우, 지난 5년간 메신저피싱 피해 건수 2만4808건(831.5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피싱 피해 건수는 2만3602건(771억원)으로 무려 95%에 달하고 있다. 메신저피싱에 활용된 메신저 종류를 신고하지 않은 △기타 피해건의 경우에도 점유율을 감안 할 때,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일 것으로 예상 된다.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현재 금융회사와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인원수 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3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고, 지난해 우리 국민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인데도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신저피싱 피해,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피싱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신속히 마련해 메신저피싱으로부터 국민들을 확실하게 보호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한덕수 탄핵안 발의 보류…“26일 헌법재판관 임명, 마지막 기회”
- 국회, 계엄 당시 의장 공관 CCTV 공개…“군인 포착돼 국방부 해명 필요”
- ‘與 추천’ 후보자 “부정선거 주장 동의 안 해”…헌재 ‘9인 체제’ 완성 임박
- 尹 측 “출석 어려워”…공수처장 “10시 조사지만 더 기다리겠다”
- 고성으로 얼룩진 법사위…“내란 공범? 사과하라” vs “계엄 책임부터”
- 이미 다 끝났다?…최태원 SK회장, 대법에 이혼소송 취하서 낸 이유는
- 마용주 대법관 후보 “국회 점거, 계엄이라도 있을 수 없는 일”
- 김선호 국방대행 “계엄 투입 블랙요원, 전원 부대복귀 확인”
- ‘송민호 논란’ 칼 빼든 오세훈…“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
- 한국, 초고령사회 진입…65세 이상 인구 20%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