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두꺼운 사람, 심뇌혈관 질환 조심

김서희 기자 2023. 2. 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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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부위 둘레를 재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위별 둘레와 관련한 주의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심장학회 논문에 실린 연구에서도 목둘레가 굵을수록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고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지방은 증가했다.

목둘레가 굵으면서 평소 잘 때 코를 곤다면 수면무호흡증도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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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목은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체 부위 둘레를 재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위별 둘레와 관련한 주의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허리 둘레
허리둘레로는 복부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대한비만학회 기준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 90cm 이상, 성인 여자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이라면 대사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목 둘레
목이 굵어질 정도로 살이 찐다면 심뇌혈관 질환, 대사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목둘레 비만 기준은 남자 36.6cm, 여자 32.3cm다(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건양대 연구에 따르면 목둘레가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남자는 29.2배, 여자는 5.1 배나 높았다. 미국 심장학회 논문에 실린 연구에서도 목둘레가 굵을수록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고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지방은 증가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지방이 높을수록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목둘레가 굵으면서 평소 잘 때 코를 곤다면 수면무호흡증도 생기기 쉽다. 수면 중 호흡이 부족하면 저산소혈증으로 폐, 심장, 뇌 등 다양한 장기에서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종아리 둘레
종아리 둘레는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지표가 된다. 근감소증은 주로 노인에게 나타나는 현저한 근육량 감소를 뜻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와 운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근육의 양과 기능이 병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전신의 근육량은 종아리 둘레와 비례했다. 특히 근감소증 환자의 82%는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키나 성별과 관련 없이 65세 이상에서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인 사람은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것을 권장했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등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식품 섭취 등으로 예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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