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발암물질이라고?

이슬비 기자 2023. 2.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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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지난 2016년 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뜨거운 음료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 2A군(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으로 분류했다.

이 결정에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에선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 차를 즐겨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 커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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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식도암 발병 위험을 8배나 높인다.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약 60%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에 속한다. 초기에 알아채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초기에 발견해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식도 전부를 잘라 내야 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지난 2016년 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뜨거운 음료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 2A군(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으로 분류했다. 이 결정에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에선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 차를 즐겨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 커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여러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서 영국 캠브릿지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36만 명을 조사한 결과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암학회에서 60도 이상의 차를 즐기는 5만 명을 조사했더니, 즐기지 않는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무려 90%나 더 높았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따로 없는 식도는 미세한 화상을 입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세포 변이에 영향을 줘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추정했다. 충분히 식혀 먹거나, 차가운 우유 등을 섞어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뜨거운 음료 외에도 소금에 절인 음식, 불에 탄 음식 등도 식도 점막 세포를 자극해 식도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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