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새댁’ 리디아 고, 새해 첫 출전대회서 우승

정대균 2023. 2. 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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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지난 12월 결혼 이후 올해 첫 출전한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5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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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사우디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정상
유해란, 한국 선수 베스트인 공동 9위
리디아 고. 연합뉴스AP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지난 12월 결혼 이후 올해 첫 출전한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5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디티 아쇼크(인도)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7500만원)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하며 세계 1위를 탈환한 리디아 고가 LET에서 우승한 통산 7번째다. 리디아 고는 2021년 11월 열린 이 대회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LPGA투어 2022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출전한 두 차례 공식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에서 전지 훈련을 겸한 허니문 여행을 한달간 보냈다. 그 덕에 절정기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LPGA투어 멤버인 릴리아 부(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 한 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10번홀(파4)과 13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경기를 펼친 아쇼크가 1타 뒤진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 한 뒤 세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파세이브를 하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1타차로 뒤진 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것. 하지만 볼은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연못으로 빠져 1타를 잃고 말았다. 부는 렉시 톰슨(미국), 마농 드 루이(벨기에)와 공동 3위(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희정(23·두산건설)이 공동 1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김효주(28·롯데)는 공동 18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홍정민(21·CJ온스타일)과 이소미(24·대방건설)는 재미동포 대니엘 강(30) 등과 함께 공동 24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공동 32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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