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투손] 커쇼 발목 잡은 보험 문제, WBC 대표팀은?
배중현 2023. 2. 19. 13:17
WBC 출전 희망한 커쇼, 보함 문제로 불발
보험서가 부상 우려 탓에 난색 표명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 보험 가입
김하성, 에드먼 제외한 나머지 전원
2006년 김동주 부상 이후 보험 중요성 강조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5·LA 다저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커쇼는 일찌감치 미국 대표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따. 그러나 보험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WBC 사무국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MLB 선수의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커쇼의 상황을 고려, 보험사가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론을 내렸다.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260억원)인 커쇼의 대회 출전을 허락한 다저스 구단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구단의 부담을 고려한 커쇼도 결국 뜻을 접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커쇼는 WBC가 아닌 MLB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의 보험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30명 중 현역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28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WBC 보험에 가입돼 있다. WBC 소집일부터 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보험이 적용되고 이 기간 다치면 선수와 그 선수가 소속된 구단에 보험금이 지급된다. KBO에 따르면 선수 연봉에 따라 보험 납입금 규모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보험금은 경기를 뛰지 못한 기간을 일할 계산하지 않고 일정 금액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국제대회 보험의 중요성은 2006년 WBC에서 확인됐다. 당시 아시아 지역 예선 대만전에 출전한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는 6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슬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거포지만 살아나가겠다는 간절함에서 나온 동작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가 컸다. 극심한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동주는 병원 정밀검사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긴 시간 재활 치료에만 전념해 선수와 구단 모두 큰 손해였다. 김동주는 2006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중심 타자가 빠진 두산도 리그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달 열리는 WBC도 부상이 최대 변수다. 프로야구 개막 전에 대회가 열리고 투수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다소 이른 시점 실전 투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동주의 사례처럼 경기 중 부상은 예상하기 어렵다. 어느 순간, 어떤 상황에서 나올지 모른다.
KBO 관계자는 "2006년 WBC 때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금액이) 미미했다. 그 이후 국제대회마다 보험을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뛰지 못하면 등록일수 혜택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보험서가 부상 우려 탓에 난색 표명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 보험 가입
김하성, 에드먼 제외한 나머지 전원
2006년 김동주 부상 이후 보험 중요성 강조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5·LA 다저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커쇼는 일찌감치 미국 대표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따. 그러나 보험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WBC 사무국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MLB 선수의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커쇼의 상황을 고려, 보험사가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론을 내렸다.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260억원)인 커쇼의 대회 출전을 허락한 다저스 구단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구단의 부담을 고려한 커쇼도 결국 뜻을 접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커쇼는 WBC가 아닌 MLB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의 보험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30명 중 현역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28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WBC 보험에 가입돼 있다. WBC 소집일부터 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보험이 적용되고 이 기간 다치면 선수와 그 선수가 소속된 구단에 보험금이 지급된다. KBO에 따르면 선수 연봉에 따라 보험 납입금 규모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보험금은 경기를 뛰지 못한 기간을 일할 계산하지 않고 일정 금액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국제대회 보험의 중요성은 2006년 WBC에서 확인됐다. 당시 아시아 지역 예선 대만전에 출전한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는 6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슬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거포지만 살아나가겠다는 간절함에서 나온 동작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가 컸다. 극심한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동주는 병원 정밀검사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긴 시간 재활 치료에만 전념해 선수와 구단 모두 큰 손해였다. 김동주는 2006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중심 타자가 빠진 두산도 리그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달 열리는 WBC도 부상이 최대 변수다. 프로야구 개막 전에 대회가 열리고 투수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다소 이른 시점 실전 투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동주의 사례처럼 경기 중 부상은 예상하기 어렵다. 어느 순간, 어떤 상황에서 나올지 모른다.
KBO 관계자는 "2006년 WBC 때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금액이) 미미했다. 그 이후 국제대회마다 보험을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뛰지 못하면 등록일수 혜택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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