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남조선 바보들…‘미싸일’로 서울 겨냥 안해”

김판 2023. 2.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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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 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억지, 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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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기만” 미국 규탄
18일 ICBM ‘화성-15형’ 고각발사 발표
“989㎞를 4015초간 비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남측의 대화 제의에 여전히 응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북한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주도한 미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반도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 안보리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켜 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되며 그것이 헛된 노력임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 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억지, 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는 경고도 남겼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맞대응해 전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태도는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 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 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남조선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 척, 삐칠 데 안 삐칠 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 발표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비난한 이후 23일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지난 18일 진행된 ICBM '화성-15형' 고각발사 훈련 장면.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도 밝혔다.

조산중앙통신은 19일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지난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대는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하나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 맞았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 훈련은 미사일총국이 지도했다.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구분대다. 통신은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소개했다.

이어 “훈련은 사전계획 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는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들의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군사적 환경에 대비해 전략적 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싸일부대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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