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출전' 타이거 우즈, 장타쇼+3연속 버디...1라운드 2언더파

안희수 2023. 2.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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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우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이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69타)를 마크했다. 선두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7위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오프된 뒤 7개월 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벤트 대회(PNC 챔피언십)만 한 차례 나섰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강화하기 위해 근력 운동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이날 최장 338야드(309m)를 기록하며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다섯 번이나 320야드(292.6m)를 넘겼다. PGA에 따르면 티샷 최고 속도가 180마일(시속 289㎞)까지 찍혔다고 한다. 장타로운 그린 공략도 돋보였다. 그린 적중률 66.7%를 기록했다. 

실전 감각은 다소 떨어졌다. 벙커샷 두 번 중 한 번만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퍼팅도 이전만큼 정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16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쓸어 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18번홀에서는 세컨드샷으로 홀컵 2m 부근에 붙여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훌륭한 라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보기 위해 찾은 '구름 갤러리들'을 향해 "내가 출전했던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환호성을 들었다"고 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내 다리는 예전과 같아질 수 없을 것이다. 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우즈와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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