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쪽잠, 피로 해소에 도움 될까?

최지우 기자 2023. 2.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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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대중교통 특성상, 불편한 자세로 졸게 된다.

◇졸음 유발 원인 다양해대중교통에서 조는 이유는 피곤함 외에도 다양하다.

◇수면 4단계 중 2기에 머물러대중교통에서 졸면 깊이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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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에서 졸면 얕은 잠을 자게 돼 외부 반응에 민감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대중교통 특성상, 불편한 자세로 졸게 된다. 이렇게 잠깐 자는 잠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될까?

◇졸음 유발 원인 다양해
대중교통에서 조는 이유는 피곤함 외에도 다양하다. 우선, 지하철의 일정하고 단조로운 진동이 졸음을 유발한다. 뇌가 이 잔잔한 진동을 쓸모없는 정보로 판단해 이를 처리하는 에너지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철, 버스 등 밀폐된 공간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줄면서 졸릴 수 있다. 이외에 멀미로 인해 졸린 경우도 있다.

◇수면 4단계 중 2기에 머물러
대중교통에서 졸면 깊이 잠들지 못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학센터에 의하면, 지하철에서 잘 때는 수면 단계 중 1~2기에만 머무른다. 잠은 총 4단계로 구성되며 1~2기는 수면 초기, 3기는 가장 편하고 깊게 잠든 상태, 4기는 꿈을 꾸는 상태를 말한다. 위 연구에서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30분 동안 대부분 수면 1기를 유지했고 외부 방해 요소가 적었던 3분 30초 동안만 수면 2기에 도달했다. 수면 1기는 몸이 긴장한 상태라 외부 반응에 민감하며 수면 2기는 근육이 이완되고 눈동자의 움직임이 멈춘다.

◇내릴 때 되면 잠 깨는 이유는
지하철, 버스에서 잠들더라도 내릴 때가 되면 깨는 이유도 위와 같다. 얕은 잠인 수면 1~2기에서는 뇌 활동이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하다. 꿈을 꾸며 깊은 잠을 잘 때와 달리 외부 자극을 잘 받아들인다. 내려야 될 역의 안내방송을 듣고 깨어나거나 뇌가 무의식중에 기억하는 이동 시간에 따라 눈을 뜨게 된다.

◇전날 숙면해야 피로 해소 효과 커
통근 길에는 10~20분 정도의 짧고 얕은 잠만 잘 수 있지만, 자는 동안 몸이 휴식 상태에 머무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또 전날 숙면을 취한 경우에는 얕은 잠을 자도 더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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