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파괴전차 HLE? 최인규·클리드의 생각은

윤민섭 2023. 2. 15.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한 해설진의 평가는 "느린 파괴전차"로 압축된다.

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과 후반 캐리력은 탁월하지만, 유리할 때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화생명은 이날 농심전에서 탑라이너의 공격 빈도를 높였다.

한화생명은 디플 기아전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듯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CK 제공

올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한 해설진의 평가는 “느린 파괴전차”로 압축된다. 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과 후반 캐리력은 탁월하지만, 유리할 때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뜻이다.

느린 파괴전차는 5승4패(+1)의 성적으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15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 이후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과 ‘클리드’ 김태민에게 팀 컬러에 대한 해설진의 평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두 사람 모두 “동의한다”면서도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후반 캐리력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보니 장기전을 지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설진의 평가가 어느 정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해석한 팀의 강점은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의 높은 후반 캐리력이다. 그러다 보니 후반 밸류가 높은 픽을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감독은 앞으로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성도 있다고도 봤다.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 참패 이후 팀 전략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래서 한화생명은 이날 농심전에서 탑라이너의 공격 빈도를 높였다. 상대 탑라이너인 ‘든든’ 박근우의 선호 픽인 잭스, 레넥톤, 크산테를 밴하고 ‘킹겐’ 황성훈에게 카밀, 나르로 상대방을 뚫도록 지시했다.

황성훈이 사이드 푸시를 하다가 불필요한 데스를 당하기도 했지만, 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선 꼭 필요한 성장통이다. 최 감독은 “그런(장기전 지향) 전략으로 나섰다가 많이 미끄러져 보기도 했다. 이제 다른 방향성도 열어두고, 여러 가지를 연습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김태민 역시 해설진의 느린 게임을 한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실할 때 싸우는 걸 좋아한다. 특정 코어 아이템을 갖추거나, 특정 레벨을 찍어야 오브젝트 싸움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다. 픽의 특색에 맞추되 뻔한 플레이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디플 기아전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듯하다. 김태민은 최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난 디플 기아전을 지고서 느꼈던 것처럼 게임 플레이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운영적인 방면에서도 더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