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日 주식 '비중축소'로 하향…"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한국경제TV 엄수영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일본이 중앙은행을 이끌 새로운 총재를 임명할 예정임을 감안해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블랙록의 리서치 부서는 "우리는 정책 불확실성과 악화되는 경제 환경으로 인해 일본 주식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리더십의 변화는 글로벌 경쟁국들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환하는 동안 극도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일본 은행에 대해 매파적인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앙 은행이 수익률 곡선 제어 프로그램을 폐기할 가능성이 글로벌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 성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다른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둔화에 대한 일본 경제의 민감성이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부연했다.

블랙록은 최근 실적 성장률 추정치가 하락한 것은 일본 경제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