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간 방문규 국조실장,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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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제44차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에 앞서, 경유지인 뉴욕에 들러 태평양도서국(태도국) 대사들을 만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를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 태도국들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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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부터 기술격차까지 다룰 플랫폼 필요”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제44차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에 앞서, 경유지인 뉴욕에 들러 태평양도서국(태도국) 대사들을 만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방 실장은 기후변화, 기술격차 등을 논의할 플랫폼으로 부산엑스포 유치가 필요하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방 실장은 1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나우루, 몰디브, 바누아투, 통가, 투발루, 피지 등 태평양도서 6개국의 유엔 주재 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방 실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은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의 원년인 만큼 기후변화와 기술격차 등 인류 공동의 과제의 해결책을 함께 논의할 플랫폼이 요구되고, 부산세계박람회는 유엔의 그런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를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 태도국들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태도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선언한 맞춤형 개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다.
방 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해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어, 태도국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는 (태도국에) 공적원조 뿐 아니라 민관 인프라 진출 연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적 공조 등을 통해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태도국 지역과도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태도국 대사들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태도국들에게는 관광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경제회복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한 한국의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태도국은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최초의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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