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허리 숙이고 머리 감기… ‘이런 사람’에겐 치명적

이해림 기자 2023. 2.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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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목과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노인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지 않는 게 좋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피가 머리로 쏠리면서 심장으로 혈액이 되돌아오기 어려워져서다.

안압이 높아지면 녹내장이 악화될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고개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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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아래로 숙이고 머리를 감는 자세는 안압을 높이고 허리에 부담을 줘 녹내장·척추질환 환자에게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목과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자세가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노인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지 않는 게 좋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피가 머리로 쏠리면서 심장으로 혈액이 되돌아오기 어려워져서다.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특히 쪼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가장 위험하다. 고개를 숙인 채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차가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이 느려진다. 머리를 감는 도중 얼굴이 붉어지거나, 숨이 차오르고 어지럽다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줘야 한다.

고개 숙여 머리 감기는 녹내장 환자에게도 위험하다. 정상 안압은 21mmHg 이하지만, 고개나 허리를 숙이면 30~40mmHg까지 상승한다. 안압이 높아지면 녹내장이 악화될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고개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바르게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큰 하중이 가해진다. 목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 아침엔 근육이 경직돼 목과 허리에 더욱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섣불리 몸을 숙이지 말아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땐 바르게 서서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머리 감기와 샤워를 함께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레 이런 자세로 머리를 감게 된다. 아침에 머리만 따로 감는 사람이라면, 씻기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 해 자는 동안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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