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특전사회 '공동선언식' 유족회 불참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2023. 2. 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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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과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이 진실규명과 책임있는 사과가 먼저라며 '가짜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5·18단체 중 하나인 유족회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당초 공동선언식 발표에 유족회가 포함돼 있는 것은 회장 등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사회를 열어 내린 결정은 '불참'으로 5·18 진실규명과 계엄군 수뇌부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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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반발 기류 확산…진심어린 사과·진실규명 먼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와의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대해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오월어머니집과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이 진실규명과 책임있는 사과가 먼저라며 '가짜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5·18단체 중 하나인 유족회도 불참을 선언했다.

지역사회의 반발 기류가 강하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특전사동지회와 함께하는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온전한 진상규명 및 특전사 수뇌부 사과에 많은 기대를 갖고 대승적 차원에서 부상자회, 공로자회 그리고 특전사 측과 수차례 면담에 참석했다"며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행사 이후에도 진실규명을 위한 양심선언과 계엄군 수뇌부의 공식적인 사과도 추론을 할뿐이지 확실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유족회 회원님들의 많은 의견을 청취했으며 행사 참여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배해 어제 긴급 이사회를 가졌다"면서 "그 결과 당초 위 행사의 기대와 취지와는 다르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규명이 선결되지 않은 한 위 행사에 참여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 참여에 적극 찬성하시는 회원분들에게는 죄송하다"며 "유족회 집행부는 앞으로도 5·18의 온전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회원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유족회를 포함한 공법단체 오월3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특전사동지회와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밝혔다.

오월단체와 특전사회는 선언식을 시작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유족·부상자·구속자 어머니와 아내, 형제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과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이 '가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당초 공동선언식 발표에 유족회가 포함돼 있는 것은 회장 등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사회를 열어 내린 결정은 '불참'으로 5·18 진실규명과 계엄군 수뇌부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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