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수박’은 안 썼으면 좋겠다”

이동환 2023. 2.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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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이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물증이 있으면 (검찰이) 언론에 공개를 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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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진행한 '이재명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이재명TV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이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물증이 있으면 (검찰이) 언론에 공개를 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박’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생각보다 상처를 주는 단어라 우리 안에서는 안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겉과 속의 색깔이 다른 수박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친문(친문재인)계 등 비이재명계를 비난할 때 쓰는 용어다.

이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단합이고 원팀”이라며 “다르다고 비난하고 선 긋고, 다르다고 싸우고 하면 나중에는 나밖에 안 남는다. ‘왕따’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르다고 싫어하지 말고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다름이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에서 당대표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것으로 의심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선 거듭 경고장을 날렸다.

이 대표는 “지역에 새로 오신 분이 ‘나 이재명 대표가 보냈어’라고 말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균열 요인이라 조심시킬 것”이라며 “각자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시스템에 의해 경쟁력 중심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거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평가 기준도 웬만하면 바꾸지 말고, 이해찬 대표 때 만들었던 룰도 웬만하면 손 대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자는 방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이 수사하는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이 아닌 뉴스”라며 “변호사비 대납은 누가 누구에게 왜 언제 어떻게, 한 개도 (내가) 해당되는 것이 없다. 그런데도 (검찰이) 1년 가까이 우려먹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전환사채 편법 발행 및 유통 과정 등에서 불법 취득한 이익으로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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