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1위 수성 초비상' 현대건설, 3연패...몬타뇨 효과 없었다

안희수 2023. 2.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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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1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지시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2.14.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1-25, 20-25, 20-25)으로 패했다. 팀 리더이자 주전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분전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새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현대건설은 7일 흥국생명,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승점 1도 추가하지 못하며 61(21승 7패)에 머물었다. 2위 흥국생명(승점 60)에 다시 한번 1위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1세트는 잘 잡았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시영이 대신 나섰고, 초반에는 측면 공격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대들보 양효진이 공격으로만 7득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2세트는 내줬다. 양효진이 상대 외국인 선수 캣벨의 오픈 공격을 수차례 가로 막으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20점 전후로 측면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몬타뇨는 공격 성공률 25.00%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그 대신 코트에 들어온 베테랑 황연주의 공격력도 날카롭지 않았다. 

분수령이었던 3세트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더니, 17-18에서 몬타뇨의 공격이 정대영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19-19에서는 상대 국내 에이스 박정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한미르의 서브 범실, 김다인의 오버넷이 이어졌다. 정시영의 대각 오픈 공격도 연속으로 라인 밖을 벗어났다. 결국 20점 진입 뒤 1점도 내지 못하고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초반 기세에서 밀렸다. 2세트 양효진에게 계속 블로킹을 당했던 캣벨을 막지 못했다. 6-9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이후 현대건설은 3점을 내는 동안 7실점 했다. 몬타뇨가 뒤늦게 분전했지만, 승기를 내준 뒤였다.  

3위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 쌍포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시즌 16승(12패)째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하며 47을 마크, 4위 KGC인삼공사(승점 41)와의 차이를 6으로 벌렸다. 봄 배구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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