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아스널도, 커밍아웃한 선수에게 잇단 지지 메시지 "우린 네 편이다, 얀크토"

김정용 기자 2023. 2.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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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현역 국가대표 선수로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야쿠프 얀크토가 축구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

체코 대표 미드필더 얀크토는 1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그렇듯 나도 두려움 없이, 편견과 폭력 말고 사랑이 있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나는 동성애자다. 더는 숨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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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남자 현역 국가대표 선수로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야쿠프 얀크토가 축구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


체코 대표 미드필더 얀크토는 1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그렇듯 나도 두려움 없이, 편견과 폭력 말고 사랑이 있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나는 동성애자다. 더는 숨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소속팀 스파르타프라하와 커밍아웃에 대해 협의했으며 코칭 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는 며칠 전 미리 알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얀크토가 커밍아웃하기 전까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1부 리그 선수는 전세계에 조시 카발로(미국 애들레이드) 1명뿐이었다.


얀크토의 인스타그램은 게시물마다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곤 했지만 커밍아웃 영상은 공개 후 약 20시간이 지난 가운데 5만 7천여 건이 달렸다. 트위터 영상은 8,800여 회 리트윗됐다.


그 중에는 유명 축구선수와 구단의 지지 의사도 있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인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대표적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박수 치는 그림의 이모지로 응원을 보냈다. 페르난데스와 얀크토가 함께 공식경기를 뛴 적은 없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시절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에서 엇갈려 소속되며 약간 인연을 맺었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 유명 선수도 동참했다. 구단들은 얀크토의 원소속팀 헤타페를 비롯해 유벤투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아약스, 피오렌티나, 바르셀로나, 인테르밀란, 쾰른, 브뢴비, 사라고사, 샬케04, 올랭피크마르세유, 첼시, 뉘른베르크, 아스널 등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그리고 얀크토와 직접 인연이 없는 포르투갈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국메이저리그(MLS) 등 단체들도 지지에 동참했다. 브랜드 푸마, 축구 정보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축구게임 '피파'도 지지를 보냈다.


AC밀란은 얀크토의 트위터 메시지를 리트윗하며 '너 자신으로서 살기 위해 공포를 느끼면 절대 안 돼. 우리가 네 곁에 있다'는 응원을 따로 전했다. 그밖에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 노팅엄포레스트 미드필더 마르턴 더론 등도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친 선수들이다.


또한 먼저 커밍아웃한 카발로는 "커밍아웃은 잘한 일이다. 친구로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내 삶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원러브'라는 가족의 일원이 된 걸 환영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 얀쿠프 얀크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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